주말에 해외 출국자 대상으로 채혈 알바하는 개붕이다
대부분 중국인들이 많이 오는데
썰 하나 풀어볼까함
야외에서 채혈하기도하고 나 혼자 채혈을 하기에
유튜브 뮤직 빠른선곡 랜덤재생으로 아무 노래나 듣고있었음
뭐 중국인들이라 나랑 대화 할 일도 거의없고
팔 쭉 걷어달라, 주먹쥐어라, 문지르지말고 5분정도 눌러라
이정도 멘트만 해도 되니까 노래 틀어놓고 있었지
그리고 채혈 기다린다고 줄을 서있는 중국인들을 보다 보니까
마스크를 썼는데도 확 튀기도하고 예뻐보이는 여자애가 한명있었음
채혈하다보면 가끔 예쁘거나 잘생긴 사람들 보니까
걍 아무 생각이 없었지
그리고 그 여자애 차례가 됐음
내 앞에 앉고 팔을 쭉 걷어올리는데
어떤 노래 전주부분 시작됐음
나중에 확인하니까 이 노래였음
그랬더니 이 여자애가 어!?라고 말하면서 놀라더라
나 : 아는 노래에요??(그냥 중국인이 좋아하는 가수 노랜가보다 했음)
여 : 네 아는 노래에요 제가 불렀어요
나 : 네??(이때까지 상황파악 안됐음)
누구 노랜데요? 전 잘 모르겠는데...
여 : 아이들이요 지금 부르는게 저에요
나 : 어...? 여자 아이들이요?? 어...???????
그리고 이름을 봤는데
SONG YUQI
이렇게 써져있는거 잘 읽어보니.. 송우기였음...
가끔 커뮤니티에서 보던 사람을 실제로 보니까 신기한데
아까 이거 누구 노랜데요? 난 모르겠네요 이랬던게 은근 미안해지더라..
채혈 다 끝나고 뭐 사인이니 사진찍자고 할 시간도 없어서
아이들 노래 많이 들을게요 조심히 출국하세요
뭐 이런식으로 몇마디 더 나누고 보냄...
나는 만나봐야 현숙 뭐 이런 아줌마 아저씨들이나 만나봤지...
아이돌은 처음 만나봤는데 신기하더라
짧은시간이였지만 재밌었다 ㅋㅋㅋㅋㅋㅋ
아래는 우기 사진
어.... 썰은.. 이게 다야...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주말 잘보내 개붕이들아!